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모이는 주말이었다.


이제 부산에도 해가 내린 밤이면, 제법 쌀쌀해져 뜨듯한 파카가 생각나곤 하는데, 


이런 환절기에 몸보신도 할 겸, 맛있는 음식도 먹을 겸 근처 맛집을 찾던 중, 


가까운 곳에 장어 맛집이 있는 게 생각났다. 




친구 중에 입맛이 무던해서 평소에 식탐도 없고, 음식을 딱히 즐기지 않는 친구가 있는데 


얼마 전에 가족들하고 장어집을 갔다 왔는데, 맛있었다고 한번 가보라고 하더라...


이 친구가 인정한 맛집이면 한번 가봐도 되겠다 싶어서 


가족들이랑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다. ㅎ




위치는 부산 거제리(사직동근처) 거제교회 바로 옆에 있다. 




이름은 한방장어구이


이름만 들어도 뭔가 몸보신이 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다.




사실 평소에 나도 장어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반신반의 하면서 갔더랬다. 

(생선가시가 목에 쎄게 걸린적이 있어 생선가시에 트라우마가 있었던 나로서는 

  평소에 장어에 있는 가늘고 잔잔한 뼈들이 먹기 거북해서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친구의 말을 믿고 ㄱㄱ씽


일요일이라 가족단위 손님이 많을 거 같아서 전화로 예약을 하였다.  


성인 6명, 아기 2명, 룸으로 해달라고 하고 출발~ 


일단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1층에 주차를 하고, 바로 통해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매장에 도착하니 예약석으로 안내해주시는 직원분~ 






처음 안내받은 룸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룸이었다. 

좌식을 생각했던 나는 조금 당황했... 지만 


직원분에게 혹시 좌식으로 되있는 룸은 없는지 있으면 변경 가능한지 여쭤보니 

흔쾌히 좌식룸으로 옮겨주신다고 하셨다. 





좌식룸으로 옮겨보니 단체석인듯? 했다. 


야채가져올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고, 조카가 코낸내 하고있어서 ㅎ 


좌식테이블이 더 편안하고 좋았다. 

 

가족단위로 가시게 되면 좌식룸을 예약하시는편이 더 좋을듯하다. 







바로 테이블 셋팅~~!! ㅎ  간단한 밑반찬들과 특이하게 장어 뼈튀김이 있었는데 

내 입맛에는 좀 안맞았다 돌씹는거같이 버석거리는 느낌...;








서비스로 나오는 장어탕!!!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다.   

국물이 굉장히 진하고 건강해질 것 같은 맛









그리고 기타 밑반찬들...   개인적으로 고추 장아찌와 생강 초절임이 맛있었다 ㅎ  












메인 요리~ 장어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2인분에 3줄(마리) --> 한판 39,000원이다 

반판 짜리도 있고, 


성인 6명이서 한판 39,000원짜리 4판을 시켰다 


두 테이블에 나눠서 2판씩 나왔음~ 



보통 6명이 오시면 이렇게 드신다고 해서 그렇게 달라고 해서 시켰는데 


보기와 다르게 맛이 헤비한 느낌이라 양이 많게 느껴졌다. 



먹기 바빠서 메뉴판 사진이 없네요...  초보 블로거의 길~  ㅋㅋ 


앞으로 열심히 찍을게요  ㅋㅋ






이때 까지 내가 먹은 장어는 장어가 아니었다... 


아니 제대로 된 맛을 내주는 집을 못가본거 같다. 




바다장어를 먹을때 느껴졌던 그 잔뼈들과 껍질느낌... 


그런 것들이 굉장히 장어를 먹기 어려운 음식으로 느껴지게 했었는데...






이 집에선 그런 느낌이 하나도 안들었다. 







민물장어임에도 불구하고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먹기 좋은 가벼운 양념생선 구이 같은 느낌 그 와중에 장어 본연의 맛도 잘 살아있다. 






한방재료들을 잘 배합해서 장어 특유의 잡내를 잡아준 덕분인 것 같다. 


따로 나오는 양념에서도 은은한 한방 재료의 향이 느껴진다. 


 






아    이게...


민물장어의 맛이 이런거구나!! 싶은 맛이었다. 


한마디로 JMT  ㅋㅋ


맛있쪄~~


그 후 흡입~!!! 가족들 모두 맛있다고 

ㅇㅈ   ㅇ  ㅇㅈ













요로코롬 쌈싸서 먹으니깐... 맛이 더 좋군? 

생강초절임을 곁들여 먹으니깐 맛난다 맛나~










요건 울 딸램쓰 밥먹이려고 공깃밥 시키니깐 써비스로 나온 반찬 


장어 소금구이도 뼈를 잘 발라서 주니깐 엄청 잘먹음 ㅎ 


(참고로 저희 딸이 16개월 입니다.ㅎ )






이렇게 장어를 흡입한 후 식사로 누룽지탕을 시켜서 먹었는데 


이것도 포풍흡입하느라 사진을 안찍었네... 쩝.. .




누룽지탕도 적당하게 헤비한 장어의 느끼함을 씻어주는 맛으로 


적당히 조화로웠다. 




생각보다 다 먹고나니 배가 많이 불렀다.  장어가 기름져서 그런 듯? 하다. 






예로 부터 장어는 기력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고단백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국민 건강음식으로 손꼽혀 왔다. 


불포화지방산 --> OMEGA 3   (혈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여러분들도 원기회복에 좋은 장어 먹고 환절기 몸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저희 계비로 먹고 남기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ㅋ



+ Recent posts